작성일 : 15-05-29 16:11
[역경의 열매] 조요셉 (13) 성도 90%가 청년… 모든 난관 ‘오직 기도’로 풀어
 글쓴이 : 새일아카데…
조회 : 525  
출처:http://m.kmib.co.kr/view.asp?arcid=0923095593&code=23111513&sid1=fai

[역경의 열매] 조요셉 (13) 성도 90%가 청년… 모든 난관 ‘오직 기도’로 풀어
청년 성도 절반 정도가 탈북민으로 늘 재정 부족했지만 주님이 채워주셔
입력 2015-05-29 00:11

소망교회 권사들로부터 3억원이라는 예상치 못한 큰돈을 받고 교인들은 하나님의 일하심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소망교회 권사들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마 6:3)는 말씀처럼 조용히 섬겼고 한 번도 생색을 내지 않았다.

낮에 직장생활을 해야 했기 때문에 아내가 주로 교회건물을 보러 다녔다. 아내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들어가 교회로 사용할 만한 곳이 있냐고 물었다. 그곳에서 만난 박진신 집사가 자신이 다니는 교회 건물로 들어오라고 추천했다. 그 교회는 영국으로 유학을 다녀온 목회자가 8개월 전 개척한 곳이었는데 월세가 부담돼서 건물을 비우려던 참이었다. 그 교회 목사를 만났더니 꼭 이곳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마침 건물주가 세금 관계 때문에 현금이 필요해 월세였던 건물을 전세 6억원에 내놓았다.

하지만 우리에게 전세 6억원은 과중한 부담이었다. 나는 5억원 정도면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결국 전세 5억원으로 합의를 봤다. 그래도 수중에 2억원이 부족했다. 우리 교회는 교인 90% 이상이 청년들인데 어디서 2억원을 구할 것인가.

지금까지 나는 목회하면서 한 번도 사람에게 돈 때문에 부탁을 한 적이 없었다. 오직 주님께 기도만 했다. 부족한 재정을 두고 기도하는 데 이상숙 권사가 생각났다. 주님이 이 권사에게 연락하라는 마음을 주셔서 연락해 교회 이전비용 2억원이 부족하다고 얘기했다. 얼마 뒤 이 권사와 만났다. 이 권사를 만나기 전 많은 중보자들에게 기도 부탁을 했다.

서울 롯데호텔 커피숍에서 이 권사를 만났는데 1억원을 주셨다. 이 권사는 돈을 얻으려는 사람이 환한 얼굴로 당당하게 오는 것을 처음 봤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 권사는 일찍부터 하던 사업을 접고 팔순이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오직 북한선교에만 올인하고 있다. 북한선교를 하는 많은 단체들이 이 권사의 도움을 받고 있다.

또 한 분을 잊을 수 없다. 가끔 우리 교회에 나오던 이강의 집사다. 교회 이전 소식을 듣고 딸의 축의금 전액인 3000만원을 헌금했다.

나머지 부족한 금액은 교회에서 은행 대출을 받았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오피스텔에서 시작한 교회가 창립 3년 만에 서울 동작구 사당동으로 이전한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다. 2010년 7월 11일 교회 이전 감사예배를 드렸다. 더욱 놀라운 것은 사당동으로 이사한 지 4년 만에 빚을 다 갚았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주님께 빚 갚아달라고 진지하게 기도한 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어차피 우리 힘으로 빚을 갚을 수 없고 오직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셔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우리 교회는 이미 문을 닫았어야 했다. 100명이 안되는 교인 중 90%가 청년이고 청년 절반가량은 북한에서 온 탈북민이다. 그러니 헌금이 제대로 들어올 리가 없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부족함 없이 채워 주셨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는 말씀에 답이 있다고 믿는다.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니고 예수님이심을 믿기 때문에 목회에 대해 염려하지 않는다.

정리=김아영 기자 cello08@kmib.co.kr